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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초기는 미음 상태의 죽을 꿀떡꿀떡 삼키는 수준이에요. 음식을 삼키는 단계에서 조금 더 발전하면 혀와 잇몸으로 음식을 오물오물 으깨어 먹어요. 4~6개월 이유식의 기초정보에 대해 알아봐요.

 


 

1. 음식을 뱉어내지 않으면 시작

엄마 젖이나 분유만 먹던 아이는 액체 이외의 것이 입안에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혀를 내밀어 뱉어버려요. 이는 숨 막힘을 방지하려는 일종의 신체 방어 기제인데, 이러한 반사작용은 생후 4개월을 전후로 점차 사라져요. 숟가락이나 음식을 아이 입에 넣었을 때 혀를 내밀어 뱉어내지 않으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에요. 억지로 먹이려 하면 오히려 음식에 대한 나쁜 인식만 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먹으려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2. 첫 이유식은 쌀죽으로 시작

쌀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알레르기 위험이 낮으며 소화가 잘되는 식재료에요. 맛과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 다른 이유식 재료를 더해 먹이기도 좋고 첫 이유식 재료로 제격이에요. 쌀을 이용한 첫 이유식은 숟가락으로 떠서 기울였을 때 내용물이 주르륵 흐르는 수프 정도의 농도가 알맞아요. 일주일 단위로 물의 양을 조금씩 줄이면서 이유식 농도를 걸쭉하게 해나가요. 한 달쯤 후에는 묽은 죽 농도의 이유식을 먹을 수 있어요.

 

3. 이유식 후에는 물 먹이기

아이가 이유식을 다 먹은 후에는 물을 몇 숟가락 떠먹여주는 것이 좋아요. 아직 이가 나지 않아 본격적인 양치질은 필요 없지만, 입속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야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이유식 농도가 묽으므로 끓여서 식힌 물이나 정수기 물을 한 숟가락 먹이기만 해도 씻겨 나가요.

 

4. 일주일 단위로 첨가하는 채소 바꾸기

아이가 쌀죽을 무리 없이 잘 먹는다면 일주일 후부터는 채소를 첨가할 수 있어요. 이때 활용하기 좋은 채소는 감자, 오이, 애호박 등이에요. 향이 강하지 않고 섬유질이 적어 소화 흡수가 잘되기 때문이에요. 단,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만 섞어요. 그래야 아이의 장이 새로운 음식에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알레르기가 나타났을 때 원인 식품을 쉽게 가려낼 수 있어요. 처음 한 달이 지나면 주기를 일주일 단위에서 2~3일로 바꾸어도 좋아요.

 

5. 생후 6개월부터는 이유식 횟수를 2회로 늘리기

4~5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첫 달에는 1일 1회, 거의 일정한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여요. 그러다가 생후 6개월이 되면 이유식 횟수를 하루 2회로 늘려요. 만약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1일 1회 먹이면서 아이가 받아들이는 경과를 보며 2회로 늘려요. 아이가  한 번 먹을 때 많은 양을 먹었다고 해서 두 번째도 같은 양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에요. 아직 소화기관이 불완전하므로 2회식을 시작할 때도 신중해야 해요. 한 숟가락부터 먹이기 시작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차츰 양을 늘려나가요.

 

6. 모든 재료는 데쳐서 사용하고, 간은 절대 하지 않기

아이의 장기는 어른 장기에 비해 미숙해요. 재료를 잘못 섭취하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어떤 재료든 데쳐서 섬유질을 부드럽게 한 뒤 조리해야 해요. 그리고 간은 전혀 하지 않아요. 간한 음식은 아이의 미성숙한 신장에 부담을 주고, 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해요. 이뿐 아니라 간한 이유식을 먹은 아이는 짠맛과 단맛에 길들여져 커서도 자극적인 맛만 찾을 가능성이 높아요.

 

 

참고 자료 :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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