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이 시작된 아이

아이가 엄마를 알아보기 시작하고 애착이 생길 때쯤 찾아오는 낯가림은 부모님에게는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죠. 낯가림은 언제? 왜? 시작되며, 부모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낯가림은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의 발달 과정이에요. 당황해하지 말고 아래 글을 따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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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낯가림의 시작 시기와 이유

 낯가림은 아이가 낯선 사람 앞에서 불안해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현상으로 보통 생후 6개월 전후로 나타나고, 7~8개월 부렵 절정에 달해요. 심한 경우 12~15개월까지도 최고조로 지속되다가 이후 완화되기도 해요. 낯가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발달 과정 중 하나에요. 또한 낯가림을 하면서 부모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 것도 부모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었다는 신호에요.

 

 

2. 낯가림과 분리불안의 다른 점

 흔히 이 2가지를 비슷하게 볼 수 있지만, 낯가림과 분리불안은 달라요. 아이가 부모가 아닌 친숙한 사람들 속에서도 불안해 한다면, 그건 분리불안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낯가림은 아이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낯선 사람들 앞에서 얼은 것처럼 조용한 아이가 있는 반면, 부모에게 매달리며 울면서 적극적으로 불안함을 표출하는 아이도 있어요. 정도에 있어서도 아이마다 다를 수 있고요.

 

 

3. 낯가림 대처 방법

 (1) 낯가림에 대한 바른 인지부터 하기

낯가림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아이마다 양상과 정도가 다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요. 낯가림이 쉽게 지나갈 수도, 또 아주 심할 수도 있어요. 아이의 불안으로부터 오는 짜증 앞에, 똑같이 화내지 말고 인내로 기다려주세요.

 

 (2) 낯선 사람과의 상황을 익숙하게 만들어주기

낯선 이들과의 친밀함이 필요할 때, 아이가 낯선 사람이나 낯선 상황과 점차적으로 마주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친숙함을 가지고 있는 부모가 낯선 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친근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또 아기띠를 사람들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착용하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새로운 사람들에게 아이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접촉이 즐겁고 편안하도록 해주세요.

 

 (3) 긍정적인 상호작용

양육자와 주변이들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굉장히 중요해요. 아이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한 가족일지라도, 때로는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등의 가족에게 갑자기 낯가림을 보일 때, 아이를 다그치치 말고 아이의 상황을 이해해주세요. 엄마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함께하는 등, 아이의 스트레스를 더하는 상황을 멈춰주셔야 해요.

 

 (4) 까꿍 놀이

아이들, 까꿍 놀이 참 좋아하죠. 까꿍 놀이는 눈 앞에 사라져도 그것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인지함으로 아이는 인지 능력과 애착이 발달하고, 이는 애착 관계 형성으로 낯가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5) 충분한 스킨십과 정서 교류

아이의 불안함을 재울 수 있는 부모의 스킨십을 더해주고,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아이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6) 주변이에게 양해 구하기

아이의 낯가림에 무작정 서운해하고 힘들어하기보다는, 타인들이 아이의 혼란스러움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주변이에게도 양해를 구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갖고 오거나 부드럽고 따뜻한 말투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의 시각에서, 여유를 갖고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요.